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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8-09 11:27 조회1,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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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천태산 영국사 순례
2013.07.02 15:03 입력 발행호수 : 1201 호 / 발행일 : 2013-07-03
천년 은행나무 증명으로
불자들 한반도 지도위에
남북평화발원 촛불 점등

 

108산사순례기도회 제81차(6월20~22일) 산사순례 영동 영국사(寧國寺) 가는 길,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자락’ 천태산을 오르는 산과 숲에서는 초여름을 알리는 짙은 녹음(綠陰)이 드리워져 있었고 곳곳마다 이름 모를 풀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다. 회원들은 산길을 천천히 걸어서 올랐다. 기암괴석과 천태산 준령에서 계곡을 따라 졸졸졸 흘러내리는 물소리는 귓가에 닿아 한없이 맑게 풀어졌다. 폐부 깊숙이 신선한 공기가 스며들었다.


숲을 따라 산길을 오르자 이마에는 어느새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혔다. 참 오랜만의 험난한 산행이었지만 조금이라도 젊은 보살님들은 힘겨워하는 노보살님들의 손을 잡아주거나 혹은 배낭을 들어주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였다.


나는 그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어느 육십 후반대의 노보살님에게 한마디를 건넸다.


“힘드시지요. 천천히 오르세요.”


그런데 그 노보살님이 하시는 말씀은 더욱 걸작이었다.


“스님과 같이 108산사를 7년 전에 시작할 때는 한참 젊었는데 이렇게 늙어버렸네요. 그 땐 이 정도의 산길은 문제가 없었는데….”


나는 그 말을 듣고 웃다가 말을 건넸다.


“허허 7년 동안 노보살님도 늙고 저도 그만 늙어 버리고 말았네요.”


이 대화를 엿들은 회원들과 나는 한바탕 산속에서 와르르 웃음꽃이 피었다. 그랬다. 세월은 유수(流水)같이 흘러버린 것이다. 이렇게 나와 회원들은 산사의 아름다운 물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쉼 없이 산길을 타고 정상에 오르자 멀리서 천살이나 먹은 은행나무 보살님이 보였다. 그 긴 세월을 한결같이 자신의 빛깔과 풍모를 뽐내고 있는 은행나무는 우리 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듯 했다. 일주문 만세루에 이르자 부처님의 미소를 하고 주지 청원 스님과 대중들이 마중 나왔다. 나와 주지 스님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황금향로와 네팔에서 가져온 ‘평화의 불’을 앞세우고 천천히 경내로 올랐다. 뒤를 따르는 회원들의 석가모니불 염불소리가 천태산 자락에 퍼졌다.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의 말사인 영국사는 신라 말에 창건되어 고려 중엽 대각국사 의천의 제자인 원각국사 덕소에 의해 중건된 천년고찰로 알려져 있다. 소백산맥과 추풍령의 산세를 끼고 있어 그 풍광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지금도 사시사철 산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회원들은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기도에 들어갔다. 스님의 염불소리에 맞춰 천수경 독송이 시작되고 독송이 끝나자 곧 이어 나를 찾는 입정시간을 가졌다. 그런 뒤 ‘108참회기도’에 들어갔다. 회원들은 “보살도를 구하는 나는 탐욕을 버리고 중생을 제도하겠나이다. 보살도를 구하는 나는 진흙 속에 피는 연꽃같이 세속에 있으면서도 세속에 속박되지 않겠나이다”라며 한 구절 한 구절 간절하게 참회문을 읽으면서 정성으로 108배를 시작했다. 기도를 마친 뒤 나는 법문을 이어나갔다.


“영국사는 제가 네팔에서 가져온 ‘평화의 불’을 보덕사에 이어 두 번째로 분화하는 사찰입니다. 사실 남북당국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기뻤지만 사소한 일로 인해 다시 무산되고 나니 너무나도 섭섭했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이 평화의 불을 북녘 땅에 있는 사찰에 분화할 그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선묵 혜자 스님
 
 
 

영국사 순례에는 회원들이 연꽃 촛불을 한반도 지도위에 밝히는 법회를 봉행하고 네팔 룸비니에서 가져온 ‘평화의 불’을 분화하면서 주지 청원 스님과 함께 그 기념비를 세워 의미가 더욱 컸다. 순례에 함께 하신 영동 정구복 군수님은 108산사순례기도회 불자님들이 농촌을 위해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도움을 준데 대한 감사의 말씀을 잊지 않았다.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도선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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